5. 자전거 무료 처분회!!! 교토라이프의 교토 상륙기

이마데가와에 도착하니 이미 체력은 제로...
아침부터 모자란 잠에다 신경 쓸 것도 많고, 짐 질질 끌고 다니느라 무척 피곤했다.
부동산 형님 누님과 약속한 이마데가와에서 사람이 안 보여 
"이게 정시를 지키는 일본입니까!"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내가 잘못 나가있었다. 심심한 사죄의 말씀..
직원분과 함께 방에 들어가보니 육첩방이라니 엄청 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안심이었다.
오히려 옛날 내 방보다 큰 것 같아 우리 동주 형님이 엄살 피운다고 생각했다.
수도랑 전기를 확인하고 내 몸 뉘일 자리 하나 일단 펴고 사진 한 컷을 찰칵.


전기장판만 살짝 깔아놓았다. 외풍이 숭숭 들어오는 홈 스윗 홈.

일본에서 겨울을 보내본 적이 있어 일본 방의 특징은 잘 알았어도 
이제 몸을 뉘일려니 외풍이 숭숭 통한다. 이 방에서 2년(계약 상)을 살 것을 생각하니..
뭔가 울컥했다. 20년 동안 항상 다른 사람과 같이 지냈었는데. 혼자 있을 것을 생각하니..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정말 올라왔다. 2019/3/20. 이 날을 난 평생 기억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우수에 젖을 시간은 또 없었다. 도시샤대학 페이스북에
3/21, 3/22 양일에 자전거 무료 처분회가 있다더라.





이마데가와 , 불필요한 자전거 무료처분회!!
무료 점검도 실시!!
재학생 여러분도 어서오세용!

대충 이런 얘기로.. 처분회라고 하면... 엇? 중고 자전거를 나한테 준다는 건가?
그것도 무료로? 점검까지 해준다??
가스 점검 아자씨가 4시에 온다고 했고... 그 때는 2시였었다. 집에서 3~5분 거리에 있는 무로마치 주륜장.
바로 신발 신고 우다다다 뛰어갔다. 체력이 제로였지만 중고 자전거도 2~3만엔 주고 사는 마당에
내 체력이 뭐가 대수냐. 

무로마치 주륜장(자전거 주차장) 가는 길. 공기가 맑아서 찍어봄. 숨쉬기 너무 편하다.

그래서 뛰어간 그 곳엔 친절하게 생긴 직원분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아, 역시 일본의 인심! 하고 뛰어가서 

"자전거 무료 처분회라서 ㅎㅎ 자전거 받으러 왔는데"

"자전거를 받는다고요?"

"무료 처분회니까 그걸 받는..."

"그냥 넘기는 게 공짜니까 무료 처분회지 자전거를 주는 게 아니에요 ㅎㅎ"

딱 이런 모습으로 뛰어갔으니.. 원 창피해서..


얼마나 공짜를 밝히는 사람으로 보였을꼬... 저런 표정으로 뻔뻔하게
자전거 공짜로 내놔라 하는 얘기를 했으니..
터덜터덜 집으로 다시 걸어오면서도 교토는 날씨가 참 좋더라.
집에 들어오고 나선 가스점검 아저씨가 3~4시 사이에 온다고 해서 꼼짝없이 기다리구 있었다.
그 때 부동산 직원분한테 물어보길 거의 3시면 무조건 온다고 그래서 빨리 끝내구
빨리 쉬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독도 여독이지만 
쉴 새없이 계속 일본어만 쓰다보면 꽤나 피곤하더라. 빨리 눈좀 붙이고 싶었는데
아저씨가 5시까지 안 오더라. 이게 약속시간 지키는 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직접 왔을 때는 아저씨한테 뭐라고 못하겠더라.

비지땀을 뻘뻘 흘려가며 늦어서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하는데
이 분도 한 가정을 먹여 살리려고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구나..
가스 점검을 하면서 막간을 틈타 홍보를 하시는데.

일본은 가스나 전기를 사기업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공급처를 고를 수 있다.
물론 집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우리 건물은 가능하더라.

나 같은 경우에는 가스는 오사카 가스, 전기는 간사이 전력에서 공급받기로 되어있었지만
오사카 가스 아재가 와서는 오사카 가스 전기를 강력 추천하더라.
가격도 간사이 전력보다 싸고, 심지어 6개월간 기본료 반값이라길래
나름 내 목 위의 짱돌을 굴려본 결과, 꽤 수지타산 맞는 장사길래 오사카가스를 선택.
아저씨가 돌아가고 난 바로 잠에 빠지고 말았다.



4. 드디어 출국...(2) 교토라이프의 교토 상륙기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출입국 심사를 받게 되었다. 그것까지는 사진을 찍기는 그래서 일단 설명충 mode.



도착하고 나면 엄청난 인파에 휩쓸린다. 여행객, 귀국자, 그리고 유학생...
다들 여권에 길쭉한 COE 종이를 달고 줄을 서고 있다. 다들 외국인 줄에 서길래 뭐지 싶었음.
나는 혼자서 중장기체류지 ㅎㅎㅎ 하면서 갔다. 그러더니 입국심사 도와주는 직원분들이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노! 노! 훠-리나. 오바 데아루."

생긴 것이 동남아스러운 나는 한국에서 출국할 때도 영어를 들어서 이 정도쯤에 상처받지 않았다.
면 거짓말이다. 

"아, 유학생이라 COE 받았는데..."

"재류카드 있어요?"

"없는데요..."

"아!! 여기 여기!"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비자심사. 얼굴 확인하고 유학생? 이러고 대학 어디냐 물어보고, 알바 할거냐고 물어본다.
자격 외 활동 허가를 내리기 위함인데, 이게 없으면 원칙적으로 유학생은 알바가 불가능하다.
 
혹시라도 알바를 할 생각이 있는 유학생이라면, 꼭 달라고 하자. 자격 외 활동이란 말이 어려우면 아르바이트라도 한다고 해라.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입국관리소 혹은 출장소에 가서 "기브미 자격 외 활동" 하면서 아까운 교통비와 시간을 날리기 때문이다.
특히 교토는 일본 도도부현 중 대중교통 비용이 가장 비싸니 한 번 움직일 때마다 피눈물이 난다. 하...

아무튼 그렇게 자격증과 재류카드를 받게되면 이제 입국 완료. 세관도 통과한다.
저번엔 뭐때문인지 몰라도 검사기가 울려서 몸 수색을 겁나게 받았었는데 이번엔 그냥 통과했다. 휴.

웰컴 투 간사이 국제공항. 줄여서 간쿠라고들 하더라.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벚꽃 시즌이라 그런지 벚꽃 장식으로 가득했다.
나름 비현실적이고 이쁜 게 괜찮더라.
심지어 같은 학원에서 공부한 친구도 5분 차로 공항에 도착해서 얼굴을 보게 되었다. 
역시 한국인이 반가워.

한국에서 구입한 유심을 끼우려고 보니 유심을 빼는 그 오묘한 모양의 핀이 없다. 
그대신 있는 것은 철사. 그걸로 빼라고는 하는데, 자꾸 빼려고 하니 안에서 휘어 
'톡'하고 튀어나오질 않아 멘붕에 빠져있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앞에서 현지 일본유심을 파는 가게에 가서 
죄송한데 핀 하나만 빌려달라고할까 고민하던 차에,
친구가 자기가 유심 슬롯 빼는 침이 있다며 빌려줬다. 
너무나도 고마웠다. ㅠㅠㅠㅠ


웰컴 투 간사이. 마리오와 키노피오가 등신대로 나오다니. 천막으로 퉁치다가 돈 좀 썼구나야 !



입국심사장에서부터도 그랬지만 은은하게 풍기는 달달한 간장냄새가
일본임을 실감하게 했다.
하지만 만끽할 시간이 없었다. 집 키 받는 약속시간에 맞춰야 되었는데
예상 도착시간보다 15분 정도가 늦어져서
서둘러야만 했었다. 바로 JR 간사이공항역으로.

예아, 이그조틱 재팬! 

하루카를 타고 가려고 했었다. 그래서 빨리 JR 기기에서 '하루카'라고 되어있는 티켓을 샀다.
그리고선 개찰구까지 통과하고 하루카를 타려고 하니 역무원 아저씨가 제재를 한다.
왜지? 싶어서 물어보니 이건 하루카 일반권이고, 교토를 급행으로 가려면 특급 티켓을 사야한다고 했다.
하루카 일반권도 2000엔 가까이 해서 눈물이 났는데, 980엔을 더 내란다.
다행히도 바로 차내에서 돈 주고 발권은 가능했지만 그 역무원 아저씨가 
되게 짜증나는 말투로 툭툭 던져서거기에 기분이 많이 상했음. 
처음 듣는 기분 나쁜 반말에 나도 반말로 대답하니 갑자기 급 공손.
기차 안의 역무원 아저씨는 매우 친절하셨다. 오오키니!

텐노지역 간다고 했는데 사진에선 ... Cyberpunk 2077...

눈물을 머금고 편안히 하루카를 타고 가 교토역 도착. 교토역 전경을 찍을 새도 없이 우다다 달려
교토 시영 지하철 카라스마선을 타러 갔다. 그래도 나름 교토시의 중심이고 
번화가인데 못본 건 아쉽지만 그 후에 이가 갈리도록 갈 일이 생길 줄 누가 알았으랴..

일본 지하철 역에 스크린도어 달려있는 데면 좋은 동네라는데...


아, 내가 사는 이마데가와까지 260엔이라니.. 동전 몇개 넣을 때는 
한국보다 더 싼 기분이여서 룰루랄라 했는데 
거기에 0을 붙여버렸더니 암울해지는 그 기분... 
그 후로도 식사나 물건을 살 때도 동전 혹은 1000엔 지폐를 쓰면
마치 100원과 1000원을 쓰는 기분이라 무심코 과소비를 하려고 할 때마다 
「세인트 영멘」의 한 장면을 생각한다.
동전을 만질 때도 우리나라 지폐라고 생각하면 우울해지기도 함..



그리고 도착. 미안합니다. 이번 짤엔 쓸 말이 없습니다.
이마데가와(도시샤대학입구)같은 감각. 

휴, 역까지 도착했으니 집 얘기는 다음 화에. 드립력도 떨어지고 귀찮음도 상승했습니당.
댓글 조굼만 남겨주시믄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3. 드디어 출국... 교토라이프의 교토 상륙기

Previously on Kyoto life...

드디어 비자를 다 받은 교토라이프는 출국만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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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간 짐은 약 13kg + 전기장판(프리볼트).
부모님이 또 필요한 짐을 갖고 오신다고 하셔서 딱 생활에 최소한만 필요한 정도로 갖고가게 되었다.

대충 설명하자면 옷가지, 돼지코, 노트북, 이불, 비누, 수건 정도. 심지어 베개는 깜빡해버린지라 
25일 현재까지도 우비를 싼 팩과 수건을 베개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잉 기분 좋아.

기, 기, 기모티-! 


8시 출발이었기 때문에 7시 반엔 비행기에 탔어야 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탑승수속도 7시에 마쳐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서 출발했어야 했고. 새벽의 바람은 무지하게도 춥더라.
일본의 날씨를 알기 때문에 두껍게 입고갈 수가 없었고. 결국 오들오들 떨면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서부 아프리카 원주민의 쓰라린 추위.JPG

한국에서 지인과 친지,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었을 때만 해도 막 눈물나고 다들 떨어질 생각하니 발걸음이 안떨어졌었다.
그래도 삼수 할래? 대학 갈래? 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할 이기적인 나이기 때문에 출국장으로 출발했다.
이렇게 글을 써도 멜랑꼴리아에 젖어있던 나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도 못한 채 눈물만 쏟으며 탑승구로 향할 뿐.
출국장의 모습은 사진으로 못 담았지만 그냥 모르겠다. 나한테는 그저 회색빛이었을 뿐.

아침 비행기였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어케 이래 일찍 왔노 사람들ㄹ아

일본의 학기는 4월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대부분 이 시기 때 출발을 많이 한다고들 한다. (3/20~3/25)
그래서인가 이민을 가는 듯 마냥 큰 캐리어를 들고 가는 한국인 유학생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도 또한 전기장판과 백팩을 들고 댕기며 나 유학생이요 티내면서 다니긴 했었다...

보잉 777은 저가항공에서 처음 타본 듯 했다. 엄청 큰 것 같은 건 내 기분 탓인가.

대략 1시간 조금 넘어서 칸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잠에서 일어났다.
드디어 내가 대학생이 된다니...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고 또 불안감도 같이 함께 엄습해왔다.
덜렁대고 주의성이 부족한 내가 혼자서 생활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갑자기 훈훈한 바람이 불어온다. 한국과는 정말 다른 바람이었다. 아.. 되게 따뜻하다 싶었다.

분량조절 실패로 다음화에..


2. 비자 받으러 출발! 교토라이프의 교토 상륙기

지금 현재 일본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짐 풀고, 한국에서 해야할 일들을 하다보니 작성이 조금 늦어졌군요.
어차피 현재로선 읽는 분들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좀 있어보이려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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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류가 곧 도착합니다 "

오우야,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COE가 나오는구나!
합격 후, 이런 저런 얘기를 들으면서 재류자격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얘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타 학교 재학생과 합격생, 이제 다닐 대학의 재학생들의 말로서는..

"우리는 재류자격이 4~5월에 나왔다. 한국에 들어갔다가 비자 받고 돌아옴."
"관광비자로 학교 댕겼다. 다행히 기숙사라 들어가서 살았지 안 그랬으면 공원노숙."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나는 수저도 못만들어서 손으로 밥먹는 집안에서 학교를 갔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비용을 줄이고 싶었다. 아니, 줄여야 했다. 비행기를 두 번 타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 매일 밤마다 베개를 부여잡고 기도했다. 뭐 꼭 메이저 종교가 아니더래도 신들은 어느 지역이던 있던데. 한 명쯤은 들어주겠다는 기대를 갖고 불특정다수의 신들에게 기도를 올렸다.  

DHL이 도착했다. 역시 사설업체가 좋더라. 캬, 발송인도 DOSHISHA UNIVERSITY. 
오우야씨, COE가 이렇게 빨리 나오다니. 내 부탁 들어준 GOD은 내 꿈에 나와주세여. 인사 올림.

빨리 까고 다음 날에 빨리 비자를 발급받으러 가야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봉투를 뜯자...

「상학부에서 왔습니다^^ 상학부를 고르셨다면서요? 입학 전 과제 하셔야죠?? ^^」



아니, 이게 ㅁ...무슨... 한달 전에 지들이 보냈던 서류를 또 이걸 보내네?
아니... 내 서류... 내 재류자격!!!
다행히도 아직 학교 업무시간이 남아있는지라 바로 국제전화로 걸어봄.
하지만 전화로 내 서류 어디갔냐고 물어보면 좀 눈치보이니까... 재촉하는 것 같으니까..
교토의 미덕인 「에둘러 말하기」로 전화해봄.

"아 ㅎㅎ 서류가 온다고 지금 연락이 와서요. 3월 xx일(당일)에 온댔는데.."
"그거 우리가 보낸 서류 아니에요, 서류 그거 송장번호가 뭡니까."
"아 (송장번호) 입니다."
"아 그거 우리거 아님. 사실 우리 오늘 보냄. 메일로 님한테 지금 바로 보냈다고 할려고 했음 ㅋㅋㅋ"

그리고 한 3분 있다가 메일이 왔다.
"전화로 얘기한 대로 내일 도착합니다 ^^"
매크로가 아니었구나. 고생하십니다..

휴... 그래도 출국일 한 1주일은 여유 있게 도착했으니 다행.
도착한 서류는 

1. 입학 허가서
2. 재류자격 인정 증명서
3. 오리엔테이션 및 입학식 시간표
4. 외국인 신입생이 일본에서 해야할 것

입학허가서도 감동이었지만 재류자격 인정증명서가 더욱 감격.

내 사진은 아니지만 대충 이렇게 나옴. 여권보다 조금 큰 정도.

아무튼 이 서류를 들고 다음날 바로 주한일본대사관으로 달려감.
안국역과 광화문역에서 가깝고 또 랜드마크에 필적하는 크기를 자랑하는 건물이기 때문에 바로 찾기는 쉬움.
여담으로 안국역이 더 가까움 ㅎㅎ
이건 사담이었고 아무튼 발급을 받으러 갔다.

두번째 사진은 요즘 유행하는 핸드쉐이크 기법으로 찍어본 사진...은 뻘소리고 그냥 대사관 직원분한테 눈치보여서
그냥 막 찍음. 만약 문제가 되면 대사관 직원님들 댓글 달아주세여.

올라가니 안에 사람은 엄청 많고 금속탐지기로 철통 보안. 가방까지 X-RAY 검사를 하는 것으로 보아 역시 정부기관.

여기서 하나 중요한 팁 투척. 서류의 왕국 일본이기 때문에 준비해갈 서류도 정말 많다. 다른 나라도 이 정도 한다고? 아님 말고.


1. 신청서 1부

주한 일본 대사관 홈페이지 https://www.kr.emb-japan.go.jp/itprtop_ko/index.html 에서 출력 뒤 본인이 쓰던가,
대사관 가면 양식과 작성요령이 있으니 그걸 보고 따라 적으면 된다.

2. 여권

유효기간이 체류기간보다 더 오래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군 미필인 나는 한번 더 갱신하러 가야한다...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조심하자.

3. 사진 1매(4.5x4.5 정사각형 or 가로3.5x세로4.5 여권사진)

내가 갔던 사진관에서 이 얘기 했더니 아- 비자사진이요? 했더랜다.

4.주민등록증 양면 복사 or 주민등록등/초본

한자명이랑 현재 주소를 알기 위함이라고 모 블로그에서 봤다. 뭐 그렇겠지.

5.재류자격 인정 증명서(Certificate of Eligibility)의 원본과 양면 복사본

나중에 여권에다가 재류자격 인정증명서 원본을 스테이플러로 찍어준다. 내 여권에 스테이플러가 찍히는 게 
마음이 아프지만 일본에 갈 수 있다면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다.
아, 참고로 영어 쓰니 있어보이지?




아, 그리고 이 서류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특히 복사본을 다들 깜빡하는데, 그런 우매한 중생들을 위한 킨코스가
건물 근처에 있다. 생각보다 아자씨가 목이 좋은 데를 잡으신 것 같다. 나도 장사를 한다면 저렇게 해야겠다.

그렇게 서류를 작성하려고 하는데... 나는 글이나 서류를 수기로 작성할 때, 의식의 흐름 대로 작성하게 된다.
그 말은 무엇이냐면, 손이 제멋대로 움직여서 글씨를 틀리거나 글을 지 알아서 쓴다는 것이다.
학교에 낼 지망이유서를 제출하는데, 1300자 정도의 글을 수기로 쓰다가 1260자 정도에서 글씨 삑사리가 나서
처음부터 다시 한 경우가 있다. 심지어 우리 학교는 지망이유서에 화이트,취소선, 수정테이프의 사용을 금지하는
마치, 항아리 게임 getting over it 과 같은 시스템이었다.. 끔찍.

사설이 길었다. 결론은 나도 신청서 쓰다가 한 3장 날려먹었다는 것이다.
특히 옆에서 중국인 친구들의 겐세이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고맙다. 신발.

아무튼 이렇게 신청을 넣게 되면 다음 날 바로 발급해준다. 공휴일이 끼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나온 비자.

본인의 사진은 아니고, 인터넷에서 갈무리 해온 것이다. 감사합니당.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출국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1. 서류의 향연... 교토라이프의 교토 상륙기

붙자마자 너무나도 감사하게 서류가 옴. 철두철미 함.
합격자 발표 후 한 2시간쯤인가 지났더니 DHL에서 서류 3개를 들고 옴.

이 블로그를 하자고 생각한 건 서류를 받고 한참 후라 서류에 대한 사진은 막 찍을 생각을 못했지만.
대충 리스트.

1. 합격 통지서.
2. 학비 감면 비율 안내서
3. 학비를 감면 받으면 어떻게 계산하는가에 대한 방법
4. 각 학부 당 학비 일람
5. 재류자격인정증명서(COE) 대리 신청서
6. 제 1차 입학수속에 대한 방법
7. 기숙사 안내
8. 생활협동조합 안내
9. 학교 유학생과 위치 안내
10.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간략 안내
11. 장학금 수급 상황 신고서
12. 보증서
13. (상학부 한정) 입학 전 과제

일단 바로 서류로 처리해야 할 것은 대리신청서/입학수속임.

COE 대리신청서에는 정말 많은 서류가 필요하다.

1. 대리신청서 2~3장 (작성 요령을 넣어줘서 생각보다 수월하다)
2. 잔고증명서 (지불 능력을 본다고 하는데 1년 학비 + 월마다 생활비 7~8만엔 수준이면 안정권)
3. 소득증명서 (세무서 창구에서 영문으로 뽑는다.)
4. 재직증명서 (회사에서 영문/일어 재직증명서를 뽑아주면 수월, 아니면 본인이 직접 번역한 뒤 작성 후 회사 직인을 받거나 아니면 공증이지 뭐...)
5. 여권 복사본
6. 주민등록증 복사본


또, 입학수속 절차와 함께 계좌 정보를 넣어줘서 바로 돈 붙이라는 녀석들.
입학금이 200만원이라 눈이 휘둥그레. 이 도동놈의 색기덜ㅠㅠㅠ 뭘 그리 뽑아 먹으려고..
심지어 돈 제때 안내면 입학 취소 시켜버린다는 으름장을 놓는다. 이게 학교야 깡패야.

입금 방식은 송금 수수료는 송금자 부담, 수취 수수료는 수취인이 부담하는 SHA 방법으로 보내라고 함.
우리 집은 우리은행이 주 거래 은행이라 우리은행 가서 했더니 외환거래 담당자분이 갸우뚱.
이게 무엇이냐 라는 표정으로 있어서 나도 괜히 쫄았는데, 그 경우엔 송금자 부담인 OUR로 보내면서
수취 수수료까지 부쳐야 한다. 어차피 SHA 방법도 2500엔을 더 붙여서 보내라니까 다른 건 아니지만...

그리고 나선 메일로 뭐 그 사진들을 보내서 보냈니 어쨌니를 확인받음.


야이 색기덜아 ㅠㅠ 수저도 없어서 손으로 대신 밥 먹는다 이놈들아 ㅠㅠ

그러면서 바로 뭐 메일로 보내고 난 뒤... 만약 COE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바로 연락이 온 뒤 고치라고 얘기가 옴. 
고쳐서 만족하면 서류 원본 보내라고 연락이 오면 잽싸게 가서 보내야 함. 늦으면 늦을 수록 우리 손해.
그렇게 붙이면 바로 뭐 오는 게 아니고 한 세월 보내야 함. 법무성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
하지만 입학금 확인은 바로 잽싸게 해주심. Arigato...

서류 원본을 보내고 난 뒤 대략 1달 쯤 되었나, 한 통의 메일이 도착하게 된다.


"DHL입니다. 일본에서 메일이 오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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